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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한국증시

[한국증시] 유상증자/무상증자 후 주가 분석 (2017) 루트로닉/삼성증권/쌍용로지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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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들이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법으로는 유상증자, 은행대출, 채권발행 이 있습니다.

채권발행과 은행대출은 모두 원금상환과 함께 약정한 이자를 일정한 시점에 각각 채권투자자와 은행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지급해야하는 이자가 커질 것입니다.


유상증자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내 발행하듯이 기업이 주식을 새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식을 팔았을때 기업은 주식을 되살 의무가 없을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제외한 이자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 세가지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기업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유상증자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모집대상에 따라 주주배정방식, 제3자배정방식, 일반공모방식 으로 나뉘며 증자발행가격에 따라 액면발행과 시가발행으로 나뉩니다.

주주배정방식: 기존주주들에게만 신주를 판매하는 '신주인수권' 을 부여하여 판매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제3자배정방식: 회사내부의 임원이나 특정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주식을 배정하고 그대가로 돈을 받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는 사실상 임원의 경영권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혹은 엔젤투자를 받는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공모방식: 코스피 상장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식인데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모집하는 방식으로 규모가 큰회사, 인지도와 신용도가 높은회사일수록 이방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는 다르게 자금을 기존투자자나 새로운 투자자로부터 모으는 행위가 아닙니다. 기존주주들에게 일정한 비율로 주식을 공짜로 나눠주는 행위입니다.
무상증자가 주는 변화는 두가지입니다.
1.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의 회계장부에서 무상증자를 한 규모만큼이 '잉여금' 에서 '자본금' 으로 옮겨갑니다.
2. 시가총액은 변함이 없지만 무상증자 비율만큼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한주당 가격은 같은비율로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증자전 만원짜리 주식이 1억주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1억주를 무상증자하게되면 한주당가격은 5천원이 되고 동시에 총발행주식수는 2억주가 되지만 시가총액은 1조원으로 동일합니다.

무상증자는 대부분 대기업이 경기호황으로 영업이익을 예상치 이상으로 올려 남은 잉여금을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잉여금을 쌓아놓는것은 회사의 안정성을 더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주주에게 그 수익을 나눠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는 무상증자가 확실합니다. 이러한 주주친화정책은 향후 더많은 투자자들을 유혹하며 그 기업의 주가는 고공행진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유상증자는 악재, 무상증자는 호재다?.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아닙니다.
모집대상방식과 기업/업종/시장상황/내수경제/국외경제 상황에 따라 두가지증자모두 호재로 작용할수도, 악재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두가지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현재 중국의 한류금지령으로 직접적인 피혜를 받는 기업의 경우 유상증자를 중국기업에게 제3자주주배정&시가발행 의 방법으로 증자할경우 투자자들은 이 유상증자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높습니다. 이는 중국기업과의 협력체제를 통해서 외교발전을 도모하는가 동시에 중국내 매출액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확장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시장은 받아들일것이기 때문입니다.

2) 기업이 미래 발전가능성이 높고 유망한 시장에 발빠르게 투자하기위해 주주배정방식& 시가발행 의 방법을 택한 유상증자를 할 수 있습니다. 주주배정방식의 경우 기존주주들만 신주인수권을 배정받게 되므로 공시하기전 냄새를 맡은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로인하여 주가가 급등할수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을 부여받게 되면 보통 신주를 시가보다 싸게 살수 있습니다.


무상증자 또한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 업종의 경기가 악화될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그업종에 속한 기업이 무상증자를 시행할 경우 업종평균보다 하락속도가 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심대한 손실을 입힐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16년12월 까지 가스가격폭등으로 A라는 가스공급 회사의 잉여금이 많이 늘어나 2017년 1월에 무상증자를 시행하기위한 모든절차를 끝냈으며 무상증자를 취소할수 없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016년12월 말부터 갑자기 전세계 가스가격이 폭락하면서 가스관련업종의 2017년 경기전망이 나빠지게 되면 매도물량이 늘어나게됩니다. 하지만 기존주주들은 A기업의 주식을 무상증자를 받을때까지 매도할수 없게되며 1월에 무상증자가 시행되면 그동안의 불안감이 더해져 시장이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원래 떨어져야될 낙폭, 그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주식은 투자자의 심리가 더해진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이 과도하게 떨어지고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면 경영진들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신용도가 낮은 회사의 경우 파산에 이를수도 있을만큼 이러한 상황에서의 무상증자는 대형 악재로 받아들여 집니다.


최근 무상증자를 시행한 루트로닉, 유상증자를 시행한 삼성증권과 쌍용로지스틱스 또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시면 정확한 주가 방향을 아실수 있을 것입니다. 

특정 종목이 무상증자 나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있는데 관련기업의 주가방향을 알고싶으시면
밑에 댓글에 종목이름을 남겨주시면 빠른시일내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본글은 개인의 의견이며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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